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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맹은 무관하다”는 말로 끝낼 수 없는 이유— 아이들의 꿈과 학부모들의 신뢰는 어디로 갔습니까

어린선수의권리
2026-05-19
조회수 742

한국리틀야구연맹의 입장문을 보며
많은 학부모들이 더 큰 허탈감과 혼란을 느끼고 있습니다.


최근 한 학부모님께서는
“꿈나무 대회는 아이들에게 단순한 시합이 아니라, 야구선수의 꿈을 키우는 가장 큰 무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글 속에는
주말마다 먼 길을 달려 화성으로 향하던 가족의 시간,
대회를 기다리며 스스로 배트와 글러브를 닦던 아이의 설렘,
유니폼을 입고 친구들과 함께 뛰며 성장하던 어린 선수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많은 부모들이 그 마음에 공감했습니다.

아이들은 단순히 야구를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경기를 통해 협동심을 배우고,
패배를 견디고,
친구를 응원하는 법을 배우며,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노력하는 경험을 합니다.

특히 저학년 꿈나무 대회는
엘리트 선수 선발 이전에
“야구를 사랑하게 만드는 과정” 그 자체였습니다.


그런데 연맹은
이렇게 간절한 목소리들에 대해

“연맹과 무관한 대회였다”는 답변만 남겼습니다.

하지만 그렇다면 학부모들은 다시 묻게 됩니다.

그동안 왜 아이들은 선수 등록을 했습니까?
무엇을 믿고 등록비를 납부했습니까?


현재 선수 1인당 등록비는 12만 원.
꿈나무 대회를 목표로 등록한 저학년 선수들만 수백 명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단순 계산만 해도 수천만 원 규모의 비용입니다.

또 공개된 연간 기부금 및 활용실적 명세서에는
2024년 기준 약 3억 7천만 원 규모의 수입과
약 3억 5천만 원 규모의 지출이 기재되어 있으며,

지출 항목에는
‘대회 개최 및 사무국 운영’,
‘장학금 지급’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학부모들은 너무나 당연하게 궁금할 수밖에 없습니다.

  • 저학년 선수들을 위해 실제 어떤 운영이 이루어졌는지
  • 선수 등록비는 어떤 기준으로 사용되었는지
  • 꿈나무 선수 육성을 위해 연맹은 어떤 역할을 했는지
  • 왜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던 대회가 갑작스럽게 사라져야 하는지

이 부분에 대한 투명하고 책임 있는 설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지금 이 문제는 단순히 “한 대회가 취소되었다”는 차원의 문제가 아닙니다.

연맹이라는 이름을 믿은 아이들의 시간과 노력,
그리고 부모들의 비용과 신뢰가 쌓여온 시스템 전체에 대한 문제입니다.

무엇보다도 안타까운 것은
아이들은 아직도 다음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다음 대회는 언제야?”
“왜 취소된 거야?”
“이제 야구 못 하는 거야?”

이 질문들을 듣고 있는 부모들은
지금도 쉽게 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맹 관계자분들께 부탁드립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단순한 선 긋기나 책임 회피가 아니라,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납득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설명과 책임 있는 대책입니다.


그리고 꼭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지금 이 상황을
정말 많은 아이들과 부모들이 지켜보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라운드에서 꿈을 키우고 있는 어린 선수들의 마음이
적어도 행정적인 판단보다는 가볍게 다뤄지지 않기를

리틀야구를 응원하는 한 사람으로서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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