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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경올림픽 아시아 예선 조기 개최 요구

  • 2006.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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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내년 가을로 앞당겨 개최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스포츠호치>가 29일 보도했다.

당초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예선은 2007년 11월 대만에서 열리는 것으로 정해져 있다. 하지만 일본프로야구기구(NPB)는 이를 1년 앞당기는 안을 내부 방침으로 정했다. 일본의 이와 같은 요구 내용은 내년 1월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야구연맹 상임 이사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일본은 당초 대만이 갖고 있던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예선 개최권을 양보 받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양보가 이루어지면 시기도 2006년으로 앞당긴다는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지난 28일 대만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마쓰다 일본 아마추어연맹회장이 대만이 개최권을 유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한 뒤 아시아야구연맹을 통해 대회개최 시기 변경을 추진하기로 방향을 바꿨다.

NPB가 2006년 예선대회 개최를 주장하는 이유는 달라진 올림픽 출전권 때문이다. 프로 선수들이 참가하기 시작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이어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는 아시아예선을 통해 2개팀이 올림픽 참가 티켓을 따냈다. 하지만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아시아 예선을 통해 우승팀 한 팀만 본선 출전권을 갖게 된다. 나머지 팀들은 2008년 3월(대회 개최장소는 미정)로 예정된 세계 최종예선에 참가해야 한다. 여기에는 아시아 예선 2,3위와 미주대륙(중남미 포함) 3,4위, 유럽 2,3위, 오세아니아 1위, 아프리카 1위 팀 등이 참가 3장의 올림픽 티켓을 다투게 된다.

하세가와 NPB 사무국장은 “아시아 예선에서 티켓을 따내면 상관이 없지만 만약 실패했을 경우 2008년 3월 개최되는 최종예선 때 대표팀을 구성하기가 만만치 않다”라고 아시아 예선 조기 개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007년 11월에 아시아 예선이 개최될 경우 프로선수들이 시즌을 끝내고 쉬지도 못한 채 출전했다가 불과 4개월 뒤인 2008년 3월 다시 시즌을 코 앞에 두고 최종예선에 참가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또 2008년 3월 최종예선의 경우 전세계 국가들이 참가하기 때문에 개최지가 미국 등 아시아에서 먼 곳이 될 가능성도 높아 선수 소집에 더욱 애를 먹을 가능성이 높다.

아시아 최고의 실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려는 일본의 의도가 아시아야구연맹에 의해 받아들여질지 주목된다.